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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2] 필리핀 영어캠프 강보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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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1-02 00:06 조회4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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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강보란입니다.

어제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부모님과의 통화시간이 있었습니다. 일주일 만에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으시면서 반가운 한편으로는 캠프 생활을 잘 적응하고 있는지 걱정도 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어제 부모님과 통화한 후 아이들이 한층 밝아진 모습이었습니다. 사진 찍는 것을 피하려고 하던 아이들도 좀 더 적극적으로 사진을 찍었고, 때로는 “선생님, 저희 찍어주세요!” 라며 포즈를 취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부모님과 통화를 하면서 그리움을 달래고 새로운 기운을 얻었나 봅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모두들 수업을 듣기 위해 이동합니다. 수업시간에 아이들은 모두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나연이는 큰 소리로 또박또박 열심히 읽습니다. 외국어를 배울 때는 항상 큰 소리로 자신감 있게 읽어야 실력이 쑥쑥 느는데, 지금처럼 열심히 한다면 잘할 수 있겠습니다. 주희는 친구들과 장난칠 때는 신나게 장난치지만, 수업을 들을 때는 진지한 모습으로 열심히 듣습니다. 진지하게 수업을 듣는 주희를 보면, 아까 친구들과 함께 깔깔 웃으며 장난치던 주희가 맞나 싶을 정도랍니다. 해인이도 열심히 수업을 들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오랜 시간동안 수업을 들으면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지루해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해인이는 바른 자세로 앉아서 수업을 듣습니다. 항상 선생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열심히 수업을 듣는 해인이의 모습이 대견합니다. 예지는 수업이 힘들다고, 공부하기 싫다고 불평하면서도 수업 들을 때는 웃으면서 즐겁게 수업을 듣습니다. 선생님들도 예지가 재미있고 적극적으로 수업을 참여한다고 좋아하십니다. 전에 갔었던 캠프보다 훨씬 즐겁고 재미있다고 말하는 예지를 보면서 영어 공부도 앞으로도 더욱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원이는 전에는 영어로 이야기할 때 “Um..." 하며 생각하는 시간이 길었는데, 요즘에는 그 시간이 짧아졌습니다. 열심히 영어 수업을 듣고, 영어 단어를 외우게 되면서 좀 더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영어로 말할 수 있게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쉬는 시간에 아이들과 함께 공기놀이를 하였습니다. 모두 둥글게 앉아서 공기놀이를 하였는데, 각 학교, 지역 마다 공기의 규칙이 달라서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다들 즐겁게 모여서 합니다. 아이들이 공기할 때 “독버섯!”이라고 외치는데, 그게 무엇인가 했더니 공기가 평면으로 떨어지지 않은 것을 보고 ‘독버섯’이라고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하지만 재미있는 규칙이어서 아이들은 공기놀이를 할 때마다 독버섯 경쟁이 붙어 누가 더 빠르게 외치는지 시합을 합니다.

아이들 수업이 끝난 후에는 한 명씩 불러서 상담을 하였습니다. 필리핀에서의 생활이 일주일 정도 지나면서 영어 수업은 괜찮은지, 캠프 생활 적응은 잘 되는 지 등등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먼저, 모든 아이들이 영어 수업의 레벨과 선생님이 괜찮다고 하였습니다. 불만이 있다면 몇몇 아이들이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좀 어려워요.”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앞으로 차차 영어 수업과 영어 단어시험을 통해 많은 단어를 익히면서 잘 해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캠프 생활은 모두들 만족한다고, 재미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힘든 점으로는 가족이 그리워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친구들과 즐겁게 놀다가도 문득 부모님 생각이 떠오르면 눈물이 나온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처음으로 긴 기간 동안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면서 그리움이 더욱 커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아이는 “전에는 엄마가 보고 싶을 때엔 언제나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안 돼요.” 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캠프 생활에 잘 적응하고 힘낼 수 있도록 캠프 우체통에 편지 자주 보내주세요. 아이들이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편지를 읽을 때마다 표정이 환해지고, “선생님, 편지 또 언제와요?” 라고 저에게 물으며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참, 해인이가 부모님께 제주도에서 가져 온 단풍이가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봐 달라고 합니다. 물은 잘 주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고 하네요.

내일은 또 다른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오늘 상담을 통해 아이들의 마음이 한결 가볍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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