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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30] 필리핀 영어캠프 강원일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12-30 23:47 조회418회

본문

 안녕하세요. 어머니, 아버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세부의 4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우리빌라에 새 식구 한명이 늘었습니다. 새 친구 동우는 지난 밤 2시에 숙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지만 큰 비는 아니었습니다. 방에 들어와 짐을 풀고 간단히 씻은 다음 취침을 하였습니다. 이로써 저희 빌라의 모든 친구들이 한데 모이게 되었답니다.
 
오늘도 기상시간은 7시였습니다. 내심 6시 55분에 가서 혹시 일어나있는 친구가 있나 기대를 하고 방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결과는 역시나 모두들 곤히 잘 자고 있었습니다. 새벽에 온 친구 동우가 있어서 조심히 아이들을 깨웠습니다. 4일 밤을 자서인지, 어제 정규수업을 처음 받아서 인지 일어나기는 지난 날 보다는 다소 힘들어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모두들 금세 일어나서 볼일을 본 다음 식당으로 향하였습니다.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맛있게 먹고 방에 돌아와 양치를 하고 씻은 다음 수업 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모두들 수업을 가기위해 8시에 식당 앞에서 모였습니다. 모두들 모였나 인원파악을 실시한 후 각자의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어제 필리핀 선생님과 첫 수업을 잘 해서인지 긴장하는 친구들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교실에 도착을 하자 각자 선생님을 찾아가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한 후 오늘의 수업을 활기차게 시작했습니다.
 
정규 수업을 마치고 빌라로 돌아오자마자 아이들은 저에게 “다녀왔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다가왔습니다. 저는 “오늘 수업도 잘 받았지?”라고 묻자 모두들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간단한 대화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8교시 수업이 힘들 법한데도 웃어주는 아이들이 너무나 대견했습니다. 이제 4일된 친구들도 어제 온 준형이도 이야기를 하면서 잘 웃어주니 왠지 모를 저와의 관계, 신뢰가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가는 느낌을 받아 뿌듯하였습니다. 
 
김지훈
지훈이는 사교성이 매우 뛰어나다 생각합니다. 점심시간이 되었을 때 제일 먼저 식당에 도착해 들어오는 남자, 여자 아이들 모두에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남자 아이들은 여자아이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반면에 지훈이는 스스럼없이 자연스럽게 다가갑니다. 점심시간에는 오늘 온 중학생 형 동우 옆 자리에 앉아서 먼저 말을 거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유민재
민재는 동갑친구인 지훈이와 항상 즐겁게 논답니다. 이제는 둘이 단짝이 되었습니다. 공부를 할 때나 잠을 잘 때나 자유 시간에 항상 같이 즐겁게 지냅니다. 민재는 1:1 수업 쉬는 시간엔 아이들하고 병뚜껑 야구를 했어요. 민재는 투수를 하고 다른 아이들이 타자를 했습니다. 민재는 삼진을 자주 잡아서 아이들을 많이 당황시켰답니다. 저녁을 먹고 저녁일기도 예쁘게 잘 써주었습니다.
 
김주형
주형이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저녁을 먹고 아이들 노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주형이가 소림영화에 나오는 황비용처럼 학 모양을 하자 아이들이 모두 웃음바다가 되며 따라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형들과 같은 방 생활을 마무리하고 준형이와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자기 전에 이야기도 많이 하고 수업 갈 때도 하루 종일 같이 다니는 것을 보니 동갑 친구가 생기니 너무나도 좋아하는 눈치입니다.
 
김준형
준형이는 적응력이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세부는 2일차이지만 4일차 된 아이들과 전혀 다름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동갑내기 주형이랑 친하며 줄넘기도 저희 빌라 대표로 나가서 시합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우승은 못하였지만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주었습니다. 다른 아이들도 잘 했다고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영어 일기도 열심히 작성하며 다 끝나고 제 옆에서 문제집을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동우
동우는 처음 도착해서 본 모습은 예지랑 장난을 치고 있었습니다. 제가 다가가자 다소 어색해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저와 한두 마디 주고받을 때 미소도 지어주고 하였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레벨테스트를 본 다음 같이 산책을 하였습니다. 수업하는 교실도 가보고 근처도 돌아보면서 주변 지리를 숙지하였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다른 아이들과 같이 밥을 먹으면서 인사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마찬가지로 정규수업에 참여 하였으며 저녁에 있는 영어일기도 잘 써주고 하였습니다. 같은 또래가 아직은 없어 약간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이곤 합니다. 하지만 다음주에 4주차 아이들 중 중학생들이 몇몇 오기 때문에 나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도 4일차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모든 아이들이 적응을 한 것 같습니다. 어제 온 준형이도 아이들과 너무나도 잘 어울려 어제 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공부도 열심히 해주고 제 말도 잘 따라줍니다. 내일은 정규수업 3일째 날이 되는 날입니다. 내일 하루 공부하면 다음 날인 일요일에는 Activity가 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공부를 시작하고 나니 Activity가 더욱 기다려지는 모양입니다. 내일 하루도 한주 공부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더욱 신경을 써서 아이들을 보살피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들도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인솔교사 강원일 올림.
 

댓글목록

유민재님의 댓글

회원명: 유민재(minjaeyu) 작성일

"어머님 같은 선생님이다" 라는 생각을 하며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네요.
선생님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어요.
자식을 믿어주시는 마음 따뜻한 엄마와 엄마의 바램을 저버리지 않는 형제들의 이야기를
읽고 난 느낌입니다. 서로 다른 아이들이 모여 같은곳을 바라보고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함께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운 하모니같아요. 2011년의 마지막날에 너무나 훈훈하네요.
아이들과 함께 선생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안녕하세요 민재어머님 인솔교사 강원일입니다.
이렇게 매번 댓글을 달아주시고 멋있는 말까지 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제 능력보다 각자 부모님들께서 너무 잘 교육을 시켜주셔서 제가 큰 힘 없이 아이들을 지금까지 별 탈 없이 잘 이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머님도 올 한해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