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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25] 필리핀 영어캠프 6주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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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1-08-25 00:17 조회1,0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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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님, 아버님께 드리는 마지막 편지..

안녕하세요?
마지막으로 우리 부모님들께 편지를 씁니다.
지난 6주간의 시간이 너무나도 쏜살같이 흘러온 것 같습니다.
수줍어하고 낯설어 하는 우리 어린 꼬맹이들을 데리고, 어떻게 6주를 함께 해야 재미있을까,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들 안 다치고 행복한 추억만 안고 가게 할까 하며 설렘과 걱정이 뒤섞인 채 인천 공항을 떠나왔습니다.
그런데, 벌써 다시 인천 공항으로 향하며, 우리 어머님, 아버님들께 무사히 우리 아이들을 다시 돌려보낼 때 가 다가 왔네요. 그저 우리 아이들 안 다치고 안 아프고 무사하게 6주가 끝난 것에 대해서 저는 그저 감사함을 느낄 뿐입니다.
지금 제가 느끼고 있는 이 뿌듯함 또한 다 우리 부모님들의 뜨거운 응원과 격려 덕분이란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또한 그저 감사함을 드릴 뿐입니다.

오늘, 파이널 테스트도 우리 아이들 모두 너무 잘 치러주었고,
인솔교사선생님들께서 열어주신 열대과일파티와 송별회시간도 너무나도 잘 했습니다.

오늘 하루,
똑똑- 한 두 방울 흐르던 눈물이 줄줄줄- 우리 6주 캠프 아이들, 이제야 헤어짐을 실감하나 봅니다. 그런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우리 선생님들도 울컥하여 몇 번이나 등을 돌려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밤,
김해 팀이 먼저 한국으로 향합니다. 정말 헤어짐의 순간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가 만나는 그 순간, 내일의 헤어짐도 정해져 있었지요.
그러나, 헤어짐이 곧 진짜 헤어짐이 아니라 그저 인연의 연속이기를 저와 우리 아이들 모두가 알게 될 것입니다.

지난 6주가 예쁜 우리 아이들의 반짝반짝 빛날 찬란한 미래의 커다랗고 유익한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지난 6주간, 저를 엄마처럼 따라준 우리 네 아이들에게 마지막으로 가장 큰 감사함을 표합니다.

우리 아이들과, 우리 어머님, 아버님 앞으로에 있어서 항상 기쁜 일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라며, 마지막 다이어리 마무리 하겠습니다.

내일 웃는 모습으로, 공항에서 뵙겠습니다.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2011. 8. 25.
인솔교사 정다운 드림.
 

 

 

댓글목록

신시영님의 댓글

회원명: 신시영(twoshin) 작성일

네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ㅉㅉㅉㅉㅉㅉ
공항에서 뵐께요*^^*

구지우님의 댓글

회원명: 구지우(koojiwoo) 작성일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선생님의 헤어짐이 서울에 있는 저도 아쉬워 제 눈가도 촉촉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