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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12]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송민선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8-12 23:36 조회1,854회

본문

 안녕하세요. 10번 빌라 인솔교사 송민선입니다.
 
오늘 아이들은 마지막 정규 수업 날이라는 사실에 아침부터 환호했습니다. 캠프 생활이 즐겁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인지라, 어찌되었든 공부는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은 아침 수업을 가는 길에서부터 환호성을 지르며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수업 장소에 도착하자 아이들은 언제 환호성을 질렀냐는 듯이 진지한 모습으로 수업에 임했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흐트러짐 없이 열심히 수업에 임하는 아이들이 그렇게 기특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 수업이라고 매 수업마다 선생님들과 작별인사를 나누는 아이들의 표정과 말투에 아쉬움이 가득 묻어났습니다. 아이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자 아이들이 수업을 듣는 모든 선생님 한 분 한 분과 함께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모든 선생님들은 캠프 기간 동안 만나 본 학생 중에 10번 빌라 아이들이 가장 공부에 열정이 있고, 수업에 잘 참여하는 학생들이라고 말합니다. 조금 어려워하더라도 끝까지 노력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을 현지 선생님들께서는 항상 칭찬하십니다.
 
내일은 여태까지 공부한 것을 종합하여 파이널 테스트를 봅니다. 우리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한 달 동안 열심히 공부한 것을 증명해내는 시간입니다. 아이들이 또 얼마나 좋은 성적으로 스스로를 빛 낼지 기대가 됩니다. 성적이 높게 나오지 않더라도 그 동안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를 알기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사랑스럽고 기특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단어 시험 결과를 가지고 저에게 와서 장난도 칩니다. 시무룩한 표정으로 다가와서는 “선생님 저 바로 재시험 볼게요......” 라고 해서 괜찮다고 말하며 시험지를 받아 들면 -0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제가 고개를 들고 “다 맞았는데?” 라고 말하면 까르르 웃으며 저 멀리 달아납니다.  
 
또 다른 아이는 시험지를 들고 다가와 “쌤 저 어떡해요……?” 라고 묻습니다. 눈을 맞추고 “왜 무슨 일 있어? 왜 시무룩해” 하고 물어보면 만점 받은 시험지를 들고는 “만점을 받아 버렸네요!” 하고 까르르 웃으며 달아납니다.  아무래도 우리 아이들은 선생님을 속이고 장난치는 것이 제일 재미있는 듯 합니다. 귀여운 아이들의 재미를 위해 선생님이 일부러 속아주고 있는 것이라고는 꿈에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의 헤어짐으로 인한 아쉬움이 여태까지는 막연한 느낌이었다면, 하루가 남은 지금은 그 아쉬움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여타 중3 아이들과 같이 장난기가 많은 아이들인지라 가끔 말썽도 부렸지만, 아이들이 그만큼 열심히 하고 사랑스럽게 행동했기에 마냥 귀엽게 느껴지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아이들도 “선생님이랑 지낼 시간도 이제 이틀 밖에 안 남았네요. 서울 갈게요 꼭 놀아주세요.” 라며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합니다. 아이들에게 헤어짐의 아쉬움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어 고맙고, 행복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을 다시 만나러 영흥도에 놀러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좋아하는 색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김경재: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하늘색입니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하늘색을 보면 상당한 친근감이 들어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영흥티를 봤을 때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늘색이 좋다는 말입니다!
 
이대근: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색깔은 네이비이다. 왜냐하면 네이비는 완전히 하얗지도 않고 검은색도 아니고 제일 예쁜 색인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이비색 옷을 선호한다. 엄마도 내가 네이비 옷을 입는걸 좋아하신다. 네이비는 적당히 좋은 색이다. 
 
최준영: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은 흰색이다. 왜냐하면 흰색은 순수하고 가장 깨끗한 색이기 때문이다. 순수하고 깨끗한게 바로 나다. 그래서 나는 흰색이 좋다. 원래 검은색과 흰색 중에서 흰색을 고른 거다. 보고 있겠지.
 
임형재: 내가 좋아하는 색깔은 흰색이다. 왜냐하면 흰색은 청결하고 고결한 색깔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흰색은 천사처럼 아름답고 고귀한 색이기 때문에 내가 가장 좋아한다. 또한 흰색은 무언가 선한 색깔인 것 같기 때문에 흰색이 좋다. 
 
박상인: 제가 좋아하는 색은 검은색입니다. 검은색은 그 어떠한 색을 만나도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또 자신의 고유색이 강해서 다른 색들도 자신의 색으로 동조시킵니다. 저는 검은색처럼 물들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혜민: 제가 좋아하는 색깔은 검정입니다. 왜냐하면 검정색을 생각하면 어두움, 암울 등을 떠올리지만 저는 검정색이 깔끔하고, 검정색을 보면 편안하고 마음이 안정됩니다. 예전에는 핑크를 좋아했지만 크면서 검정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박지민: 제가 좋아하는 색깔은 흰 색입니다. 흰 색을 바라보면 힘들거나 슬프거나 어려웠던 생각들이 안들게 됩니다. 또 하얀 종이에는 자신이 원하는 글이나 그림을 쉽게 그릴 수 있고, 원하면 언제든 색을 변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민주: 저는 하늘색을 좋아합니다. 왜냐 하늘색을 푸르고 하늘이 하늘색이면 기분이 좋고, 괜히 그 날은 날아갈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푸르른 바다가 떠오르고 그 넓은 바다가 마치 어머니의 마음 같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댓글목록

최준영님의 댓글

회원명: 최준영(mk2141) 작성일

그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집으로 귀가할 생각에 들떠 있겠지만 한편으로 선생님과 헤어짐이 많이 섭섭 하게
하겠네요ㅠㅠ
그동안 선생님이 올린글과 아이들사진을 보며 더위를 잊을수 있었는데..................

최준영님의 댓글

회원명: 최준영(mk2141) 작성일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집으로 귀가할 생각에 들떠 있겠지만 한편으로 선생님과 헤어짐이 많이 섭섭하겠네요ㅠㅠ
그동안 선생님이 올린글과 사진을 보면서 더위를 잊었는데..............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김경재님의 댓글

회원명: 김경재(bbni2009) 작성일

선생님도~
아이들도~
수고 많았습니다.
끝까지 잘 마무리하여 뒤모습이 더 멋진 영흥친구들 되길 바래*^^*
선생님~영흥도에 놀러오세요~^^

박상인님의 댓글

회원명: 박상인(net1122) 작성일

(상인파파)
4주가 금방 지나 가네요 !!
아이들도 ,샘들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올여름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대근님의 댓글

회원명: 이대근(musige701) 작성일

선생님!!! 그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을 데리고 즐겁고 신나게 만들어 주심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들도 많은 추억속에 선생님을 기억할거예요.
영흥도에 꼭 한번 놀러 오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7) 작성일

준영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오늘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사진이 업로드 된답니다.^^ 준영이의 사랑스러운 졸업식 사진이 업로드 될 예정이니 꼭 확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7) 작성일

경재 어머님 안녕하세요! 경재도 저에게 영흥도에 놀러오라고 하더라구요.^^ 그 마음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영흥도에 아이들 얼굴 보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7) 작성일

상인이 아버님 안녕하세요. 상인이 덕분에 저도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7) 작성일

대근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대근이와 아이들 덕분에 저도 즐거운 캠프였습니다.^^ 그동안 사랑스러운 대근이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