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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9]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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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7-29 22:01 조회1,2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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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10번 빌라 인솔교사 송민선입니다.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이 눈을 뜬 오늘 오전은 조금씩 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기상하자마자 눈을 비비며 아침을 함께하러 갔습니다. 제가 볼 때 몇몇 아이들은 한국에 갈 때 땅콩 잼을 사서 갈 수도 있을 만큼 아이들은 땅콩 잼을 좋아합니다. 땅콩 잼과 함께 한 즐거운 아침식사를 마치고, 10번 빌라로 돌아 와 아이들은 수업 준비를 했습니다.
 
수업 준비를 마친 아이들이 1층 로비로 삼삼오오 모여드는 소리에 내려 가 보자, 아이들이 불도 안 켜고 앉아서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왜 깜깜하게 앉아 있냐고 묻자, 아이들은 불이 꺼진 상태에서 빗소리를 듣는 것이 좋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 하늘의 색깔을 보고 예쁘다고 선생님께 알려드리고, 꽃을 보고 예쁘다며 쓰다듬어 보기도 하는 우리 아이들은 요즘 학생들과 다르게 낭만적인 면이 있습니다. 
 
수업을 들으러 갈 때에는, 약간의 비 덕분에 아이들이 저마다 다양한 색깔의 우산을 뽐낼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우산의 크기를 재어 보고, 색깔을 구경하고, 우산을 잘 못 펴고 있는 친구가 우산 펴는 것을 도와주며 사이 좋게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점심 시간이 되어 돌아오는 길에는 비가 그쳐, 밝은 햇살이 아이들이 식사하러 가는 길을 밝혀주었습니다.
 
오늘 점심에도 아이들은 잔반을 하나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스티커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10번 빌라 아이들을 포함한, 캠프에 참여한 모든 아이들이 빌라 별로 스티커를 받는 게임을 합니다. 칭찬 받을 일을 하면 스티커를 붙여 주고, 잘못을 하면 스티커를 떼어냅니다. 10번 빌라 아이들은 너무 잘 해주어 여태까지 스티커를 붙여보기만 하고 떼어보지는 못했답니다. ^^ 심지어 시작한 지 5일 밖에 안되었는데도 스티커가 무려 10개입니다!
 
오늘의 맛있는 점심 식사 시간에는 갈비탕이 나왔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이들은 갈비탕도 여러 번, 노란 수박은 아예 한 통을 잘라달라고 하여 한 통을 전부 먹었습니다. 잘 먹는 아이들을 보면, 아이들이 아플 일은 없겠구나 싶어 마음이 편해집니다.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아이들은 남은 시간 동안 또 즐겁게 놀았습니다. 이번에는 저도 함께 아이들과 ‘묵찌빠’라는 게임을 해 보았습니다. 가위바위보를 하고, 이긴 사람이랑 같은 것을 낸 사람이 걸려서 딱밤을 맞는 게임이었는데, 사람이 9명이다보니 가위바위보로 이긴 사람을 골라내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결국 아이들은 한 명도 딱밤을 때리지 못한 채로 게임이 끝났습니다. 
 
‘묵찌빠’를 끝내고, 아이들과 밖으로 나와 현지 스태프의 차와 함께, 10번 빌라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이들은 차에 기대어 보기도 하고, 차 손잡이를 잡아보기도 하면서 즐거운 사진찍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즐거운 사진 찍기 시간을 마친 후 아이들은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아이들은 수업을 때로는 진중하고 진지하게, 때로는 즐겁게 수업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수업이 끝난 후 아이들에게 또 다시 즐거운 저녁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맛있는 비빔밥이 나와 아이들은 저마다 고기를 듬뿍 넣고 맛있게 비벼 먹었습니다. 저녁을 다 먹은 후, 숙소로 돌아 오자마자 아이들은 바로 단어책을 꺼내 들고 외우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역시 아이들은 2개 이상 틀리지 않는, 영흥의 위엄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어 시험과 영어일기, 숙제를 마치고 아이들은 상쾌한 샤워를 끝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오늘의 코멘트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소중한 편지로 대신하였습니다.
 
김경재: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가족들께. 저는 지금 필리핀에서의 2주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생활하다 보니 상당한 것들이 많습니다. 상당히 영어가 생활화되었고, 습관처럼 영어가 나오는 초능력이 생기고 있어요! 여기서 나오는 한국식은 다 맛있어요! 그리고 인솔교사 선생님 정말 다른 빌라 쌤들 보다, 아니 비교하지 않아도 상당한 천사세요. 그러니 걱정 하나도 하지 마세요. 사진도 보시고, 달력에 X 그으면서 기다리세요!
 
박지민: 엄마 편지 자주 써줘서 고마워 . 엄마가 쓴거 선생님께서 주시면 다 읽고 있어. 공부하는 거랑 단어 외우는 게 힘들긴 한데 그래도 액티비티 할 때는 너무 재밌어. 그리고 시간이 지나니까 가족이 보고 싶어. 집도 그립고. 그래도 친구들이랑 노는 시간에는 짱 재밌어. 내가 건망고 사갈게 사랑해(오글) 나 걱정하지 말고 일요일에 전화하면 다 같이 받아야 해! 편지 앞으로도 자주 써줘~ 할머니랑 이모 아빠도!
 
박상인: 어른들 사랑에다 개들 사랑까지 받아서 요즘 힘이 났던거군요. 선물은 차차 준비할거에요. 항상 활기찬 생활을 살고 있어서 재밌습니다. 전화 때 말이 없던 것은 그리움에 눈물이 나서에요. 또 아빠 글에 감동 먹어서 울컥했어요. 아빠에게 사람을 울리는 재주가 있다니. 항상 편지는 다다익선입니다. 집에 가면 더욱 더 대견한 아들이 되서 가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매일매일 힘들지 않고 재미있어요. 아참 ‘안동국밥’은 당연한거 아닙니까?
 
임형재: 엄마.아빠.큰누나.작은누나에게. 난 아직도 아프지도 않고 잘 지내고 있어. 그리고 내가 책을 담고 다닐 가방을 안 가져와서 그저께 SM몰에서 가방 하나 샀어. 500페소짜리. 엄마 8월 10일날 생일이지? 그때 생일 축하 못해줘서 미안해. 그리고 평소에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8교시 공부하고 단어 외우고 일기 쓰는 일을 계속하고 있어. 수요일 일요일은 액티비티 날이라 재밌어. 엄마 아빠 사랑해요. 
 
홍민주: 안녕 가이즈! 난 민주야 일단 수어사이드 보지마라 ㄹㅇ.. 그리고 나 폰 없는데 누가 내꺼 카톡 보낸다는거야. 흐엉 그리고 외숙모께 나 미스트 다 떨어졌다고 전해주셈. 보고싶고. 엄마아빠 나의 심금을 울릴만한 편지를 좀 써듀세염. 그리고 항상 편지 써 주는 울 가족들, 친구들 고마워 (하트) 그리고 일요일날 아빠한테 전화할건데 가족 다 같이 있으면 좋겠어. 사랑하고 요 이주일 지났는데도 공부는 힘들당 사랑해(하트)
 
이대근: 어머니 어머니는 제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는지 아시겠지만, 저는 우리 가족이 뭘 하고 뭘 먹는지 모릅니다. 어찌 이런 슬픈 일이 있습니까 (편지 써주세요). 저는 평일에는 공부를 하고, 수요일 일요일 액티비티를 가는데 휴대폰을 1분도 안봅니다. 하하. 물론 공부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머니가 제일 보고 싶고요, 형이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 없는 동안 돈 많이 버셔서 저를 위해 써주세요. 뻥이고요 14일 뒤에 봬요.
 
최준영: 엄마 이제 16일 정도 남았어. 나 일요일 아침에 도착하니까 일요일 날 치킨이랑 피자 시켜먹자. 그리고 나 꼭 사고 싶은 게 있는데 일단 말 안하고 그냥 사주는 걸로 알고 있을게. 그리고 생일 축하해. 망고랑 먹을 거 많이 사갈게. 동생한테도 안부 전해줘. 빨리 집 가서 엄마 보고 싶다. 그리고 호핑 저번 주에 안하고 다음주에 하기로 됐어(하트) 지나야 한창 지금쯤 내 모델포즈 보면서 비웃고 있겠지 이제 16일 남았어 금방 갈게.
 
오혜민: 저번 이후로 이번 주에 처음 쓰는 편지네. 사진 보면 알듯이 나 잘 있어. 가끔 보고 싶을 때가 있지만 울지 않고 잘 참고 있어. 여기에 어느 정도 적응 됐나봐. 그래도 매일매일 엄마 목소리 듣고 통화하고 싶어. 이번 주 일요일에는 아빠한테 전화할거라고 전해줘. 잊지 말고! 이번에는 좀 짧게 쓴 것 같네. 엄마 아빠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이제 2주하고 며칠만 하면 나 집에 가니까 잘 지내고 있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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