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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03]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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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6-02-04 12:11 조회1,3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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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10번 빌라 인솔교사 정다빈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날이네요. 초반에는 손꼽아 기다렸던 날이 오늘은 굉장히 미운 날이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어떻게 헤어져야 할지 너무 막막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몇 번이나 이 캠프를 진행해도, 이별은 아이들도 저도 쉽지가 않네요. 오전에는 아침을 먹고 Final test를 치렀습니다. 대체적으로 첫 Level test 보다 많이 향상된 점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남은 시간은 지난 캠프 생활을 되돌아보며 후기를 써보기도 하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뒤에는 졸업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부모님들의 성원과 아이들의 용기로 6주 졸업식에는 모든 아이들이 스피치를 참여하도록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본인의 의견을 말해보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아직 멋쩍어 보이기도 한답니다. 그래도 잘 치러주고 보다 향상된 발음, 용기, 도전정신이 아주 마음에 들었답니다. 
 
게임을 진행한다고 해서 인솔 선생님 모두 나가 눈을 가렸었는데 알고 보니 현지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힘을 모아 저희를 위해 깜짝 파티도 진행해주었네요. 얼마나 고마웠는지 마음이 참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였답니다. 정말 고마웠고, 정말 뜻깊고, 애틋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캠프는 어느 나라로 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이들 모두 다 같이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빌라아이 중 한명인 근영이, 그리고 11번 빌라 민기, 시유학생은 나머지 한 달 동안 생활 할 곳으로 잘 이동하였습니다.
 
나머지 아이들 역시 6주 캠프를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많은 부모님들께서 6주 동안 아이들을 믿고 맡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가끔 힘들기도 했지만 부모님들의 많은 편지와 응원 메시지들로 더 힘을 내고 재미있게 생활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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