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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6] 필리핀 영어캠프 인솔교사 정남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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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5-08-16 14:27 조회7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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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정남훈입니다. 
오늘은 Graduation party, 졸업식이 있는 날입니다. 물론 아이들에 따라 수업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그 동안의 결실을 축하한다는 의미가 있는 뜻 깊은 날입니다.
 
8시에 조금 늦은 기상을 한 아이들은 오늘 있을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했더니 계속 기타를 치며 이상한 노래만 부르는 아이들입니다. 장기자랑이 떨리지도 않는지 다른 노래를 떼창을 하거나 이상한 노래를 작곡을 하고 있습니다. 장기자랑 준비는 했는지, 자신 있는지 물어봤더니 평소에 준비 많이 해놔서 괜찮고 이런건 원래 기본실력으로도 충분하다고 너스레를 떱니다. 평소에 준비한 걸 본적이 없는데..아무튼 항상 잘해 왔으니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1시가 되어 아이들은 졸업식이 준비되어 있는 홀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홀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필리핀 선생님 Xhang, Emmz의 진행으로 전체 졸업식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각 빌라 별, 인솔교사, 필리핀 선생들이 준비한 다채로운 장기자랑으로 행사가 꾸며졌습니다. 노래, 춤, 단체 기합(?) 등 각자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들로 재능을 뽐내었습니다. 
 
12번 빌라도 노래를 통해 참여했습니다. 12번 빌라의 컨셉은 ‘히든 싱어’였습니다. 호텔에 있는 커텐을 가지고 와서 천막을 치고, 그 뒤에서 한 소절 씩 노래를 나누어 부르면, 누가 노래를 불렀는지 관객들이 순서대로 맞추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래서 8명의 순서를 정확히 맞추는 관객에게 상품을 주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워낙 각자 개성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는 장기자랑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다소 난잡할 수 있는 컨셉이었지만, 아이들은 차분하게 연습한 대로 잘 해냈습니다. 12번 빌라 아이들에게도 오늘이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장기 자랑이 끝나고 수료증 전달 순서가 있었습니다. 그 동안 정들었던 선생님들과 인솔교사들과의 작별을 고하고, 셀카를 찍고 번호를 주고 받는 등 석별의 정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친구들과 선생님들과의 이별이라는 생각에 울기도 하고 서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역시 12번 빌라의 아이들은 이 순간에도 시크했습니다. 울거나 번호를 주고 받기는커녕, 다같이 의자를 깔고 앉으며 다리 아프다며 다리를 두드리거나 뚱한 표정으로 다른 아이들을 구경이나 하고 있었습니다. 너희는 아쉽지도 않냐고 묻자 남자는 저런거 안 한다면서 시크한 컨셉을 유지하는 아이들, 의젓한건지 시크한건지 참 특이한 아이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는 각자의 방으로 돌아가 자유시간을 보냈습니다. 카드놀이를 하기도 하고, 그 동안 많이 이야기 나누지 못한 빌라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영화를 보기도하고, 오늘 한국으로 출발하는 친구들을 배웅하는 등 졸업식 날에 걸맞는 자유시간을 각자 보냈습니다.
 
내일이면 대부분의 우리 아이들도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한국으로 가는 그날까지 아이들이 안전히 좋은 추억 만들고 갈 수 있도록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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