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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080809] 공립스쿨링 North/Borough/Wind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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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8-09 11:03 조회9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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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에 계신 어머님, 아버님. 크라이스트쳐치 인솔교사입니다. 어제밤부터 다시 내렸던 비 때문에 오늘 야외활동에 지장이 있을까 걱정 많이 하셨죠? 야외활동을 예정되었던 Ferry mead는 야생지역이기에 땅이 많이 젖어있을 것을 고려하여 곤돌라타워로 대안책을 마련하였습니다. 어제 밤에는 소나기처럼 비가 와서 저희도 조마조마 했었는데, 다행히도 날씨가 조금이나마 개어서 크라이스트쳐치 곤돌라타워로 향할 수 있었답니다.^^

자, 그럼 신나는 오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1시에 카야포이노스학교에 노스, 보로우 아이들 모두가 홈스테이맘의 라이드로 다 도착하였습니다. 선생님을 만나자 마자 아이들은 오늘일정에 대해 궁금해 했는데요, 일정에 첫번째인 한식당 점심식사를 그 무엇보다도 기뻐하였습니다.^^ 1시 반즈음에 윈저아이들도 버스에 탑승하여 시티 타임스퀘어 옆에 위치한 한식당에 갔습니다. 지난주 수영장액티비티 때 갔었던 곳 기억하시죠? 반찬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감자볶음, 숙주나물, 김치 등과 아이들의 입맛에 딱 맞게 너무 맵지 않은 육계장이 오늘의 메뉴로 등장하였습니다. 여느 식당과는 달리 조미료를 거의 쓰지 않아 이곳 한국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최고라고 하네요. 아이들도 그동안 그리웠던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었는지 육계장 한 그릇으로 모잘라 두세번씩 리필하는 사태(?)가 벌어지곤 하였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든든한 점심식사를 한 아이들은 곤돌라타워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벌써부터 신나고 들떠보였습니다. 크라이스트쳐치의 일등관광명소인 곤돌라타워는 산 정상에서 남동쪽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해가 방긋이 떠서 더 아름답기 그지 없었지요. 곤돌라는 네명에서 다섯명씩 한 조를 이루어서 탑승했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질서를 잘 지켜주고, 특히 고학년 남자아이들은 동생들을 챙기는 솔선수범을 보여 참으로 기특했습니다. 타워에 왔던 다른 관광객들도 53명의 동양아이들이 신기하고 예뻐보였는지 인사를 건네고 이름을 묻기도 하였답니다. ^^

산 정상에 올라가자 말로만 듣던 거대한호수처럼 생긴 리틀톤항구와 각종 야생동물들을 멀리서나마 볼수 있어서 그야말로 대자연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남자아이들은 심지어 야생곰을 봤다고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 인솔교사 선생님들도 조를 나누어 아이들과 함께 탑승하였는데요, 한 인솔교사 선생님은 곤돌라에서 너무 신이나서 곤돌라를 흔들어 대던 아이들로 인해 멀미를 호소하기도 하였습니다. 역시 젊음(?)이 최고인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지요.^^;;

기념품가게에서는 우리 아이들로 인해 평소 매상에 열배쯤은 기여한듯합니다. 여자아이들은 자연석으로 만든 목걸이,반지 세트를 고르느라 여념이 없었고, 남자아이들은 아빠에게 선물할 넥타이(키위새가 그려진)를 고르며 선생님들께 아버지 나이대에 어울릴 만한 모양을 추천해 달라고 묻기도 하였습니다. 어머님들을 위해서는 뉴질랜드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100프로 천연원료인 마누카꿀로 만든 미용용품을 고르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우리캠프아이들은 다들 효자 효녀인가봐요.^*^

아랫층에 위치한 타임익스프레스에서는 '완행속에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였습니다. 놀이공원에 있는 신밧드의 모험같은 곳이었는데, 후룹라이드같이 생긴 열차를 타고 동굴속에 들어가서 뉴질랜드의 역사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였지요.

화산으로 인해 아카로아라는 섬이 몇십억년전에 생성되고, 마오리족들의 역사를 시작으로 영국이민자들, 그리고 현대사회까지 뉴질랜드를 탐구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전망대에서 사진촬영을 마치고, 아이들은 5시반에 다시 노스학교와 윈저로 돌아가 홈스테이가족들과 만났습니다. 내일은 일요일이기에 홈스테이에서 계획한 일정을 아이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오늘, 유도에서 금메달이 나왔다는 소식을 방금 들었는데요, 남은 캠프기간에 좋은 기운이 미칠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이들이 얼마 남지 않은 캠프생활을 유익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부탁드려요.

그럼 월요일에 알찬 소식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용돈 : 상윤 50불/ 재훈, 용환, 승건, 미림, 영서 지현 40불/ 채언, 동현, 민아 30불/ 형중, 영호, 은총, 자영 20불 지급하였습니다.
 

댓글목록

정지원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오늘도 수고 하셨어요 ^&^ 홈스테이 가족 사진과 집이 궁금했는데요 공개가 않돼나요? 댓글 부탁요 주말 에는 소식이 없으니 월요일을 기다려야겠네요 ~~~ 월요일에 뵐께요 편히 쉬세요^&^

장규민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수고 많으셨어요... 모두 즐거운 주말을 보내구 있겠어요... 규민이는 호스트맘과 누나가 싸워 누나가 집을 나간다 고 짐을 싸놓고 엄마는 울고 ㅠㅠ 어제는 저녁으로 피자를 먹었다고 하던데... 그래도 점심에 밥먹었다고 자랑하 네요..오늘은 평온한 하루가 돼었겠지요.... 성격이 좋아서 괜찮다고는 하지만 오는날까지 좋은 추억간직하고 왔 으면 합니다... 오는날 베이징을 경유하는데 올림픽 기념품을 살수 있을까요 규민이가 궁굼해하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홈스테이 방문은 이미 2주차때 모두 끝난 상태입니다. 사 진도 모두 찍었는데, 홈스테이 사진은 메일로 발송할 예 정인데요, 사진 정리가 조금 시간이 걸리네요.^^ 빠른 시일 내 보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