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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뉴질랜드

[120203] 뉴질랜드 공립 스쿨링 6주 캠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2-02-03 14:00 조회860회

본문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왔답니다. 비가 오면 가을 날씨처럼 쌀쌀해지는 뉴질랜드의 여름. 아이들 우산, 점퍼 등 잘 챙겨서 학교에 갔겠죠? 다행이 비는 그리 오래 오지 않고 그쳤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선크림도 바르고 필요한 물건들을 잘 챙겨서 나왔을 거라 믿고 학교로 갔답니다. 오늘은 피곤하기도 즐겁기도 한 금요일!! 매주 주 5일제 수업이니 오늘은 일주일의 마지막 수업이 있는 날이네요. 그리고 내일은 아이들이 기다리는 신나는 액티비티 날!!

내일을 기다리며 오늘도 즐겁게 수업을 받는 아이들이에요. 당연히 모국어가 아니라 100% 이해하고 명확하게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말을 최대한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아이들이 기특할 뿐입니다. 아이들을 보려고 교실에 다가가면 모든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순간 쳐다보고 수업에 방해가 되어 멀리서 아이들을 지켜봤어요^^; 아이들은 제가 온 줄도 모르고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고 있었답니다. 지훈이는 YMCA CAMP에서 재미있게 하고 놀았던 게임도 오늘 학교에서 하게 되어 최후의 2인까지 남아있었어요. 아쉽게 최후의 1인은 되지 못했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끝까지 간 걸 보면 참 기특하죠?^^ 규빈이는 체육시간에 한국의 피구와 비슷한 체육활동을 했답니다. 이리저리 공을 던지고 피하다가 공에 맞기도 했지만 울지 않고 그거에 자극 받아 더 열심히 공격도 했답니다^^ 이런저런 활동을 하기도 하고 수업도 받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종이 울리고 시작 된 점심시간!! 누구나 점심시간을 좋아하겠죠?^^ 수인이와 규빈이는 교실 근처에서 반 친구들과, 지훈, 동연, 준혁이도 벤치에 앉아 홈스테이에서 싸주신 음식을 감사히 먹고 새로 사귄 친구들과 인사도 하고 이야기도 하면서 점심시간을 보냈답니다. 점심을 다 먹고 아이들은 서로 자연스레 가족을 만나듯이 만나 놀이터에서 즐겁게 놀면서 시간을 보내던 아이들^^ 주위에 푸른 잔디, 외국 친구들 등등의 풍경과 어우러져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여유로워 보이고 좋았답니다. 점심시간은 왜 이렇게 항상 짧게만 느껴지는 걸가요?^^  다시 수업을 받으러 교실로!!

오늘 규빈이네 반은 어제 만들던 메탈로 깎고 형태를 만들어가는 만들기 시간이 오늘도 이어졌는데 정말 재미있어 합니다. 규빈이는 음악시간보다 만들기 시간이 더 재미있고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 수업 시간에는 개인 프로필을 만들었어요. 그림도 그리고 질문도 하고 영어로 열심히 대답도 썼던 규빈이. 모르면 한국말로 써도 된다고 하셨는데 모든 질문에 모두 영어로 썼답니다^^ 쌤을 발견한 규빈이는 프로필을 감췄지만 결국엔 사진까지 찍혔어요. 이어서 지훈, 동연, 준혁이네 반은 음악 시간! 랄랄라~ 가 아닌 쿵쿵쾅쾅 거리던 교실. 이게 무슨 소린가 하고 몰래 봤더니 노래를 부르며 타악기를 연주하던 시간~ 다행히 그 소리는 합주가 아닌 치고 싶은 대로 두들겼던 소리였어요^^; 둥그렇게 앉아 선생님, 반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돌아가며 여러 악기를 두들겨 소리를 냈답니다. 역시 사진을 찍으러 가니 저에게 집중이 되더군요..ㅠㅠ 몰래 몇 장 찍고 방해가 될까 뛰어나왔답니다^^;  아이들도 쌤이 오자 말을 걸고 자꾸 저를 쳐다봐서 멀~리서 아이들의 수업이 끝나길 기다렸습니다.

오늘 수업이 모두 끝나고 아이들은 방과 후 학습 교실로 모였답니다. 오늘은 수학 선행학습 있는 날! 잊지 않고 수학책 잘 챙겨왔겠죠? 규빈이는 교실이 바로 옆이라 쌤과 이야기를 하면서 규빈이의 가방도 한 번 정리했답니다. 신발 주머니를 들고 다녀서 가방에 넣어주려고 정리를 했더니 잊지 않고 우산도 잘 챙겨서 넣어 왔더라구요^^ 규빈이 수인이와 지훈, 동연, 준혁이를 기다렸고 삼총사 녀석들이 오지 않아 가봤더니 선생님이 주신 캬라멜을 먹으면서 오느라 느릿느릿 오고 있었답니다. 드디어 자리에 앉아 수학책을 꺼내고 지금까지 풀고 있던 수학 진도를 이어서 꽤 진지하게 문제를 풀었어요. 준혁이는 “쌤.. 수학 공책 가져오라는 줄 착각하고 수학 선행학습 책 놓고 왔어요” 하며 책을 가져 오지 않아 영어 일기를 미리 썼답니다. 몇 시에 일어났고 어떤 수업을 했고 뭐가 재미있었는지 등등! 영어 일기도 쓰고 시간이 남아 준혁이에게 수학 문제도 내줬어요. 몰랐던 수학 문제 푸는 법도 배우면서 준혁이에게 달려있던 내일의 한국 음식. 다행이 다 맞춰서 한국 음식 먹을 기회는 살아있었답니다^^ 지훈이는 항상 풀고 있던 수학 문제집에 모르는 문제만 별표를 쳐 놓고 연습장을 꺼내서 다시 풀어보곤 했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동연이의 한 마디에 동연이 귀엽다며 웃으면서 동연이를 챙겨주던 지훈이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동연이도 열심히 집중을 해서 수학문제를 풀었어요. 이야기를 하면서 떠들다가도 문제 풀 때는 정말 집중을 잘 하던 동연이. 틀린 문제를 집어주니 그냥 넘어가지 않고 “쌤, 이거 다시 한 번 더 풀어볼게요?” 하면서 다시 풀어보는 참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었어요^^ 지훈이 형의 시간 계산 문제에서 동연이가 바로 머릿속으로 계산을 해서 대답해서 칭찬도 받았답니다. 집중력 최고인 규빈이!! 아이들이 이야기를 해도 풀고 있던 문제를 끝까지 푸느라 계속 조용히 집중하고 풀던 규빈이는 오늘 칭찬도 받으면서 용돈도 좀 더 받을 기회를 얻었답니다^^ 그러자 조~용해진 교실..^^; 용돈이 중요하긴 한가봐요^^

시간이 흘러 수학 선행학습 시간도 끝이 났고 교실에 있던 피아노를 한 번 쳐보면서 준혁이는 “시크릿가든에 나왔던 음악 좀 칠 수 있는데!!” 했지만 치지 않고 나왔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늘은 많은 이야기를 했네요. 지훈, 동연이는 오늘 음악 시간이 제일 재밌었어요!! 준혁이는 저는 P.E 시간이요!! 규빈이는 저는 음악 보다 만들기 시간이요!! 하며 수업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답니다. 그리고 규빈이 수업 시간에 무슨 뜻인지 이해가 잘 가지 않을 때에는 영어로 무슨 뜻이냐며 다시 한 번 더 묻기도 했데요^^ 지훈이는 준혁이의 이름이 잘 못 되어 있는 것 같아 가서 영어로 제대로 알려주면서 준혁이를 챙겨줬더라구요^^

동연이는 교실에서 나오자 “배가고파요! 배가고파요!” 하며 참새처럼 노래를 부르며 걸어갔고 준혁이는 “집에가서 햇반이랑 라면 먹어야지~” 하며 맛있는 상상을 했답니다. 집으로 가는 차 안에서 아이들과 오징어 튀김도 먹었답니다. 아쉽게 동연이는 오징어를 먹지 못해서 먹지 않았고 아이들은 “어?? 어디서 맛있는 냄새나!!” 하면서 귀신같이 냄새를 맡았어요^^; 지훈이는 내리기 전 영어로 오징어 튀김이 무엇인지 한 번에 맞춰 튀김을 하나 더 얻어서 집으로 들어갔고 준혁이는 “우동안에 있는 새우튀김이 제일 맛있는데!!” 하는 사이 집에 도착했어요. 규빈이와 수인이는 5분정도 준혁이, 동연이 집도 구경하고 쌤이 가지고 있던 빵도 하나씩 더 먹으면서 집으로 갔답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잘~ 알고 있는 이름만 알고 있던 랑기토토 섬으로 액티비티를 하러 갑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제일 기다리고 있는 한국음식 먹기! 아이들이 정한 음식은 바로.. 감자탕^^ 아이들 맞나요?^^; 오늘도 즐겁고 안전하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내일도 신나게 즐기고 놀 수 있게 날씨가 좋길 기도해주세요^^


현지 인터넷 사정으로 조금 늦게 올리게 된 점 죄송합니다. 오늘 액티비티 내용은 저녁에 올리겠습니다.^^

댓글목록

지훈맘님의 댓글

회원명: 김지훈(kjh2000) 작성일

몇 번을 검색하여 한참을 기다렸다가 다이어리 보니 무척 반갑네요...오늘은 제가 회사에 바쁜일이 있어 출근해서, 컴퓨터가 바로 책상앞에 있다보니 여러번 클릭하게 되네요... 아이들이 제법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되네요...지훈이가 그래도 가장 큰형이라서인지 어른스럽게 변화하고 있는것 같아 대견스럽기도 하구요...
수학문제집에 별표는 틀린 문제들과 어려운 문제들을 제가 체크해준거예요...새 문제집을 보내려다 풀던 문제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일부러 보냈는데...잘 챙겨서 풀었는지 모르겠네요...문제집 뒷 단원은 아직 풀지 않은 문제니 지훈이에게 우선 뒷 단원부터 문제풀이 하라고 전해주세요...!!! 제가 당부를 했는데 지훈이가 워낙 깜빡깜빡해서요....선생님께 부탁드립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기를.....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저도 괜히 죄송스러워서 어제 무척 애가 탔습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지훈이가 큰 형, 오빠답게 듬직하게 동생들을 챙겨주면서도 스스로의 일도 잊지 않고 잘 하고 있답니다. 이런 기회에 가장 큰 형,오빠 노릇을 하면서 배우는 점도 많을 겁니다. 수학 문제 뒷 단원부터 문제풀이 하라고 꼭 전하겠습니다^^

유동연님의 댓글

회원명: 유동연(ehddus) 작성일

쌤,,,방가방가^^
보고싶었어요...
쌤에게 중독이 되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동연이가 금요일날 기분업되서 전화했거든요...
수학시험도 잘보고.키위쌤에게 그린카드 받았다고 자랑하고...
기분이 넘좋았나봐요...
잘 헤쳐 나가는 동연이 자랑스럽네요....

최준혁님의 댓글

회원명: 최준혁(jun111) 작성일

선생님, 몸살나신건 아닌가 걱정했어요. 몸살나신게 아니라 다행이네요. 준혁이에게 항상 얇은 잠바를 갖고 다니다가 쌀쌀해지면 입으라고 했는데... 준혁이 홈스테이집사진을보니반갑네요. 홈스테이 가족들도 무지 궁금했었거든요. 사진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일요일동안 푹 쉬시고 담에 또뵈요.

김규빈님의 댓글

회원명: 김규빈(rlarbqls1704) 작성일

많이 궁금했슴다. 혹시 아프신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건강하게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동연이 기분 업된 모습 저도 상상이 가네요^^ 동연이 요새 칭찬 많이 받고 있답니다. 항상 동연이 힘낼 수 있게 응원많이해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준혁이 어머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넷이 조금 말썽이네요.. 준혁이 잘지내고 있으니 격려 많이 해주세요. 조만간 홈스테이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161102pdh(9) 작성일

규빈이 어머님, 저 건강이 잘 있습니다^^ 인터넷이 한국만큼 그리 좋지가 않네요..^^; 어머님도 좋은 휴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