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21] 영국 공립학교 4주 영어캠프 G01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1-22 09:33 조회515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김탁연, 오채현, 박효현, 정지원, 한지호, 한준희, 이시우, 김주원, 최승호, 강준영, 강건, 홍찬민, 홍지우, 조서준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오늘 다행히 비도 내리지 않고 생각했던 것 보다 날씨가 춥지 않아 아이들과 액티비티를 잘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흐린 날씨라 사진이 잘 나오지 않은 것 같아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아이들 모두 즐겁게 잘 다녀왔음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이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홈스테이 부모님 차를 타고 모임 장소로 모였습니다. 우리 G01 아이들은 아침부터 에너지가 넘쳐 그 기운이 멀리서도 느껴졌습니다. 한껏 들뜬 아이들을 진정시키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춥지도 않은지 후드티나 집업만 입고 나온 아이들이 있어 아침부터 잔소리를 했습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다 보니 생각보다 춥지 않은 날씨라 다행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춥지 않을 뿐더러 실내에서 무거운 외투를 입고 다니는 것이 불편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날씨가 언제 추워질지 모르니 꼭 외투를 입고 다니라고 아이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다 모이고 오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1시간 30분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버스에서부터 어떤 유니폼을 살지 이야기하며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손흥민 선수가 있는 팀이다 보니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까지 어떤 기념품을 살지 고민하며 축구로 하나 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스타디움의 외관을 보더니 정말 크다며 감탄했고, 그 안은 어떨지 궁금해 하며 빨리 들어가고 싶어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건물 외관에 붙어있는 손흥민 선수의 사진을 보며 반가운 사람을 만난 것처럼 아이들은 기뻐했습니다.
곧바로 입구로 가서 가방 검사를 한 후 아이들은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내부에 들어가자마자 큰 스크린에서 축구 영상이 나오고 있었고 바로 앞에는 축구 유니폼들과 다양한 기념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나열된 축구 유니폼을 보자 아이들은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무언가에 홀린듯 여기저기로 흩어져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흥분한 아이들을 진정시키고, 기념품 구경은 투어가 끝나고 시간을 따로 준다고 말해주니 그때서야 아이들은 이성을 찾은 것 같았습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역사가 담긴 영상을 시청한 후 투어 목걸이를 목에 걸고 경기장 곳곳을 구경하러 들어갔습니다. 관람석, 토트넘 선수들의 라커룸, 취재실, 의무실, 휴식 공간, 원정팀들의 유니폼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터널, 경기장 등 스타디움 내부 공간들을 구경했습니다. 선수들이 실제 이용하는 스타디움 곳곳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가는 곳곳마다 스타디움 직원분이 어떤 공간인지 설명해주셔서 더 알차게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설명보다도 사진을 찍느라 정신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선수 그리고 좋아하는 축구팀 유니폼 의자에 앉아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아이들은 손흥민 선수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며 서로 이 포즈를 아냐고 물어보며 즐겁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찍는 걸 싫어하는 아이들인데 축구 유니폼 앞에서는 다들 열심히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축구를 좋아하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사진을 찍어 달라는 아이들을 보며 남자 아이들에게 축구의 힘은 대단하구나 느낀 하루였습니다.
관람석에서는 가이드 직원분이 소리가 얼마나 크게 울리는지 실험해 보자며 아이들에게 “아!” 라고 소리쳐 보라고 했습니다. “One Two Three” 하는 신호 맞춰 아이들이 크게 소리치자 건너편 관중석에서 메아리처럼 똑같이 울려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울려오는 소리가 재밌었는지 몇 번은 더 소리치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스타디움 곳곳의 관람을 마치고 아이들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념품 구입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유니폼, 손흥민 선수 카드, 액자, 머플러, 볼펜 등 다양한 종류의 기념품들을 구입했습니다. 저렇게 열정적으로 기념품을 고르는 아이들을 보며 다른 투어에서도 이정도로 적극적이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한 손에는 기념품을 들고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저 역시 기분이 좋아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스타디움 투어를 하느라 점심시간을 놓친 아이들은 버스에서 점심 도시락을 꺼내 먹으며 런던의 중심가로 이동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이동해 런던의 랜드마크인 센트럴 타워 브릿지가 있는 중심가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은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마켓이자 가장 유명한 마켓인 버로우 마켓에서 45분간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점포들이 모여 있어 길거리 음식들, 치즈, 빵 등 다양한 종류의 상점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간식거리를 먹으며 마켓 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마켓 구경을 끝내고 아이들은 센트럴 타워 브릿지로 걸어가며 런던의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핸드폰을 들고 템즈강과 센트럴 타워 브릿지의 경치를 사진으로 남기며 걷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워킹 투어 코스를 끝내고 아이들은 버스를 탑승해 로체스터로 돌아왔습니다. 토트넘 스타디움부터 런던 워킹투어까지 하느라 하루가 길게 느껴졌을 아이들이지만 버스 안에서는 지치지 않고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와서 그런지 금방 시간이 지나간 것 처럼 느끼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모두들 안전하게 잘 도착해 아이들은 홈스테이 부모님을 만나 곧바로 가정으로 귀가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이 시간이 평생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될 거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 G01 아이들 모두가 행복한 기억들만 가져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곳에서 혼자 해야 하는 일들도 많아지고, 나와는 다른 성향을 가진 친구들과도 서로 배려하며 지내야 하며, 새롭고 낯선 환경에서 점차 적응해가는 과정 속 아이들은 많은 걸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 영어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부를 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한국에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학교로 등교해 정규수업을 듣는 날입니다. 학교에 많이 익숙해진 아이들이 이번주에는 수업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옆에서 격려해주려고 합니다. 내일도 아이들과 알찬 하루로 잘 보내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를 남겨드립니다.>
김탁연 – 탁연이는 기념품 샵에서도 본인이 갖고 싶은 것 보다도 동생들의 선물을 더 열심히 고르는 모습입니다. 못 본 사이에 막내 동생이 많이 컸다며 좋아하는 탁연이었습니다.
오채현 – 채현이는 부모님이 개인 사진을 많이 찍으라고 했다며 오늘은 더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었습다. 집업만 입고 다녀서 추울까봐 걱정되어 외투를 입으라고 했지만 실내에서는 두꺼운 외투가 답답하다고 하는 채현이었습니다. 따뜻하게 입고 다닐 수 있도록 더 신경쓰겠습니다.
박효현 – 어제 감기 기운으로 힘들어 하던 효현이었는데 다행히 오늘 아침은 컨디션이 좋아보여 다행이었습니다. 오늘 워킹 투어를 하며 이곳저곳 사진을 찍는 효현이었습니다.
정지원 – 지원이는 토트넘 경기장 관람석에서 소리를 지르는 활동이 재밌었는지 메아리가 울리자 신나하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경기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평소보다 더 유심히 관찰하는 지원이었습니다.
한지호 – 지호는 보로우 마켓에서 재밌게 돌아다녔는지 모임 장소로 올 때 한손에 간식을 들고 무엇을 했는지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중간 중간 돌아다니는 지호의 표정을 보니 잔뜩 신나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한준희 – 준희는 리버풀을 좋아해서 토트넘에서는 크게 신나하는 모습은 아니였으나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다녔습니다. 원정 축구팀의 유니폼 전시 공간에서는 리버풀 유니폼을 보더니 잽싸게 달려가 사진을 찍는 준희였습니다.
이시우 – 시우는 어제 약간의 두통이 있었으나 오늘 아침에는 컨디션이 좋아보였습니다. 토트넘 경기장 보다는 보로우 마켓에서 간식거리를 사먹고 여러 가게들을 구경하는 걸 더 좋아하는 시우였습니다.
김주원 – 주원이는 토트넘 경기장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사람처럼 한국에서 챙겨온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즐거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경기장 내부의 모든 것들이 신기한지 진지한 표정으로 꼼꼼하게 구경하는 주원이었습니다.
최승호 – 승호에게 토트넘 팬이라고 10번은 넘게 들었을 정도로 토트넘을 정말 좋아하는 승호입니다. 오늘만을 기다렸던 승호는 경기장에 들어가자마자 핸드폰을 사진을 열심히 찍는 모습이었습니다. 영상도 찍어달라고 하며 적극적인 모습의 승호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강준영 – 준영이는 축구를 좋아해서 토트넘 경기장에서도 엄청 신나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덤덤한 준영이었습니다. 이전에 유니폼도 이미 사서 기념품 샵에서도 축구를 좋아하는 만큼 많이 사는 모습은 아니였습니다.
강 건 – 건이는 오늘 의젓하게 하루를 보내주었습니다. 보로우 마켓에서 모임 시간에 조금 늦은 건이는 멀리서부터 뛰어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약속 시간을 잘 지키려고 항상 노력하는 건이입니다.
홍찬민 – 찬민이는 토트넘에서 카드가 안 되어 기념품을 못 샀다고 합니다. 제가 대신 결제해준다고 갖고 싶은 거 있으면 가져오라고 했는데 끝내 괜찮다며 사지 않아서 마음에 걸렸습니다. 찬민이한테는 다른 곳에서 갖고 싶은게 생기면 꼭 사자고 이야기해줬습니다.
홍지우 – 지우는 영국 생활이 마음에 드는 모양입니다. 오늘 오전부터 영국으로 대학교를 오고 싶다며 여러 가지 질문들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국에 가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영국으로 대학교를 오겠다는 지우였습니다.
조서준 – 서준이는 오늘 자동차 앞에서 장난을 쳐서 잔소리를 들어 잠깐 시무룩한 모습이었으나 금방 또 원래 서준이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준이의 장난이 가끔씩 위험해 보일 때가 있어 잔소리를 많이 하고 있는데 삐지지 않고 장난을 치지 않겠다고 말하며 웃어주는 서준이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댓글목록
김주원님의 댓글
회원명: 김주원(saltfield) 작성일가장 기다리고 고대하던 하루를 신나게 보냈네요. 아이들이 돌아와 친구들에게 가장 먼저 자랑할 수 있는 날이었을 것 같습니다. 절대 잊을 수 없는 멋진 하루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기간도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작성일
안녕하세요, 주원이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첫날 비행기에서부터 손흥민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왔던 모습이 떠오르면서 주원이가 얼마나 이 날만을 기다렸는지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기념품을 손에 들고 흐뭇한 표정의 주원이었는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저까지 괜히 뿌드하고 그러더라고요~^^
주원이가 저 하루가 활력소 같은 날이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의 투어에서도 우리 주원이가 재밌게 보낼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채현님의 댓글
회원명: 오채현(och2011) 작성일
채현이는 오늘 가장 우울한 날이 될 뻔 했는데 선생님 도움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행복한 하루였을 거 같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독사진 많이 찍으라고 했는데 말을 잘 들어줘서 고맙네요. ㅎㅎㅎ
반대로 선생님은 그만큼 힘드셨읉테니 죄송하구요...^^;
들뜬 아이들 통제하시랴, 수 많은 사진 찍어주시랴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행복한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작성일
안녕하세요, 채현이 인솔교사 전지선입니다.
채현이는 어떤 일들에 대해 설명해주면 그게 채현이에게 납득이 되고 이해가 가는 것들이면 인정하고 말을 잘 들어주는 채현이입니다~^^ 그런 모습이 너무 예쁜 채현이에요~ 어머님 덕분에 채현이의 사진도 훨씬 더 수월하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유럽 투어에서도 아이들의 예쁜 사진 많이 남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늘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