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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7] 영국 공립학교 4주 영어캠프 G03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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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1-18 10:29 조회4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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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강유나, 노현정, 윤건하, 윤민준, 장현준, 조동연, 조하정, 최윤우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오늘은 다소 흐릿한 날씨의 아침으로 하루를 열었습니다. Archibishop’s school은 일출과 일몰 시기에 넓은 잔디 운동장의 수평선에 걸리는 태양의 햇살과 노을 빛이 참 아름다운데, 오늘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 맞는 고요한 아침입니다. 맑은 공기가 기분 좋은 쾌청한 하늘을 만듭니다.

 

아침 조례 전 버디를 기다리는 아이들은 제법 기대가 되는 듯한 밝은 표정입니다. 특히 오늘은 어학원에서 준비한 버디 뱃지 선물이 있었습니다. 버디에게 귀여운 버디 글자가 새겨진 벳지를 선물하고, 같은 위치에 세트로 커플 뱃지를 착용하는 증정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작은 선물에도 꺄르르 웃음이 터지며 이런 저런 대화의 물꼬를 자연스럽게 터가는 아이들을 보니 역시 발랄한 10대 학생들의 풋풋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 합니다.

 

어학원 목걸이와 가방, 명찰 위 등 각자의 방식과 위치에 버디 뱃지를 착용한 아이들은 아침 인사와 안부를 나누고 버디와 함께 흩어져 아침 예배 시간을 가지기 위해 헤어집니다. 학교 내 거의 유일한 한국인들인 서로에게 아침과 쉬는 시간이면 제법 큰 의지가 되는 듯 합니다.

 

조례 시간이 끝나고, 수업으로 이동한 친구들은 비즈니스, 체육, 영어 등 다양한 과목의 수업을 듣습니다. 수요일 일주일의 중반을 맞이한 만큼 이제는 거의 한번씩을 수강해본 수업의 과목이라 그런지 제법 능숙하게 필기를 하고, 수업을 따라가는 모습입니다. 아이들의 놀라운 적응력에 감탄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점심 시간에는 다진 고기가 먹음직스럽게 볶아진 라자냐 라구 파스타와 코울슬로, 샐러드, 감자튀김을 먹었습니다. 채식주의 학생을 위한 비건 메뉴도 있지만 우리 아이들은 항상 고민 없이 일반식 메뉴를 선택해서 먹습니다. 후식으로는 휘핑크림이 올라간 초콜릿칩 케이크를 먹었는데, 남자 아이들은 활동을 많이 하여서인지 배가 고파 윤우는 케이크를 두 개 먹기도 했습니다.

 

Lunch Time 에는 모든 학생들이 한 공간에 모여 식사를 하는 만큼 같은 수업을 듣지 않는 다양한 학년과 나이대의 아이들이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한국인인 우리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먼저 하거나 요즘 인기가 많은 K-POP 가수 또는 K-Drama 를 주제로 대화를 여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당황하는 모습도 있었던 아이들은 이제 자연스러운 태도로 리액션을 하고 답변을 해줍니다. 빠른 반응 속도에 능숙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아이들은 이 곳에서 단순한 어휘와 문법, 문장 구성력과 같은 기술적 측면의 어학실력 뿐 아니라, 전혀 다른 환경의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고 대화를 흥미롭게 이어가는 방법에 대해서도 학습하는 모습입니다.

 

식사를 맛있게 하다가도 아이들은 한식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한국 음식에 대한 향수병을 제하고는 다들 가정과 수업에 너무 잘 적응하여 따라주는 모습이라 안심이 됩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다 함께 모이는 시간이면 각자의 홈스테이에서 전날 저녁 일과와 가족들과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홈스테이 형과 게임을 함께 하거나, 맛있는 저녁 요리를 돕는 등 가족들과 친해져 가까워진 듯한 모습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듯한 소식이었습니다.

 

점심 시간 이후 마지막 교시의 수업까지 마무리 되고, 다 함께 모인 아이들은 음악 교실에 가서 여러 악기들을 연주하며 자유롭게 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마다 한국에서 배웠던 피아노와 드럼, 기타 등의 악기를 선택하여 연주 실력을 뽐내기도 하고 관심 있었던 악기를 가르쳐 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신나는 음악에 금새 흥이 난 아이들은 웃음이 가득한 표정입니다. 특히 처음보는 생소한 악기들은 그 연주법에 대해 추측하며 반주로 깔리는 드럼과 피아노 소리에 맞춰 합주를 해보려고 시도하기도 하였는데, 우스꽝스럽게 어우러지는 소리가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 어떤 악기가 만드는 선율보다 듣기 좋은 것 같습니다.

 

 

 

**아래는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입니다.

 

[강유나]

유나는 오늘 너무 맛이 있는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급식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은 유나는 특히 수학 수업이 너무너무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곤 합니다. 한국에서 배웠던 내용들보다 훨씬 쉽고 이해가 빠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학업 과목에 대한 편견 없는 시각과 흥미들이 이를 더욱 고취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노현정]

현정이는 시끄러운 환경을 꺼리는 성향이라 왁자지껄 외향적이고 밝은 표현이 많은 현지 친구들과 학교 분위기의 적응까지 걱정을 조금 하였는데, 벌써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것 같다고 말하는 현정이의 밝은 표정을 보니 마음이 많이 놓입니다. 또 멋진 피아노 실력을 보여준 방과후 시간 역시 즐거운 모습이었습니다.

 

[윤건하]

건하는 버디 친구와 학교의 이곳 저곳을 내내 함께 다니며 아주 가까운 모습입니다. 궁금한 것이 생기거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면 고민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고 질문하는 자세가 무척 바람직하고 대견한 모습입니다. 자신감 넘치고 도전적인 건하의 태도가 앞으로의 영어 실력 향상과 학교 생활 적응에도 무척 긍정적인 기대를 불러 일으킵니다.

 

[윤민준]

민준이는 워낙 유쾌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만큼 감당이 안될 만큼 친구들 사귀어버렸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로 완벽하게 적응을 마쳤습니다. 학교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하는 민준이는 외향적인 성격으로 많은 친구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학교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현준]

현준이는 주말 액티비티에 대한 기대가 무척 큰 듯 합니다. 주말에 가게 될 액티비티 활동과 이동 방법, 시간 등을 상세하게 묻고 계획을 세워보는 모습입니다. 특히 오늘은 방과후에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음악시간을 즐기는데 이런 저런 악기를 시도하며 재미있게 노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조동연]

동연이는 오늘 버디가 아파 학교에 나오지 못한 것을 무척 아쉬워 했습니다. 짧은 시간에도 많이 가까워진 모건을 걱정하기도 하고 얼른 쾌차하기를 바라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오늘 방과후 시간에는 멋진 피아노 실력을 뽐내어 친구들과 선생님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조하정]

하정이는 초반의 무척 긴장하고 떨려하던 모습은 점차 줄고 제법 수업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모습입니다. 버디를 처음 만날 때에는 다소 뻣뻣하게 굳어있기도 하고 도움도 많이 요청하였는데, 이제는 직접 소통과 대화도 자연스레 이어가며 수업 참여도 역시 보다 주도적인 모습이라 아주 기특함이 큽니다.

 

[최윤우]

윤우는 첫째, 둘째 날보다 훨씬 밝은 표정과 기분으로 적응을 이어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오늘 방과 후 시간에서는 윤우의 드럼 실력을 보고 많은 아이들이 가르쳐달라고 하였는데, 제법 능숙하게 악기를 다루며 솜씨를 뽐내어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기도 했습니다. 예체능 시간을 즐거워하는 모습입니다.

댓글목록

강유나님의 댓글

회원명: 강유나(soontani) 작성일

아이들이 날마다 달라지고 있네요.급식와 사랑에 빠진모야이에요. ㅎㅎㅎㅎㅎ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유나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

네 날마다 학교에서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져 깜짝 놀라기도 할 정도입니다 ㅎㅎ
급식이 입맛에 잘 맞아 너무 다행입니다~

강유나님의 댓글

회원명: 강유나(soontani)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아이들 정말 대견하네요. 낯선곳에서 밥도 잘먹고, 적응도 잘하고 칭찬 많이 해줘야겠습니다. 굿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