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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3] 영국 공립학교 4주 영어캠프 G03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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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1-14 08:53 조회1,0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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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유나, 노현정, 윤건하, 윤민준, 장현준, 조동연, 조하정, 최윤우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오늘은 세계 3대 도시로 꼽히는 영국의 수도 런던 투어를 위해 평소보다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을 재촉한 하루입니다. 아이들은 홈스테이 부모님께서 싸주신 Lunch Box와 함께 부푼 기대감과 설렘을 안고 런던행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2시간 정도 이동 시간이 예정되어 있어 멀미를 걱정하였는데, 대부분이 고속도로의 험한 길이 없어 다행히 모든 친구들이 수다를 떨며 주변 경치를 구경하니 금세 도착했다고 느껴진 듯합니다.

 

캔터베리 시내 역시 많은 역사적, 예술적 건물들이 가까이에 있지만, 고층 빌딩이 즐비한 런던에 도착하자 아이들의 눈동자가 반짝거리는 한 눈에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저마다 핸드폰을 꺼내어 감각적인 분위기의 도시를 사진에 담느라 여념이 없는 아이들입니다. 골목골목마다 풍겨지는 이국적인 모습과 아름다운 건물들의 외관이 한 걸음 한 걸음을 옮기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만큼 아이들의 눈과 발을 사로잡은 듯 했습니다.

 

아이들과 첫 번째로 방문한 The British Museum 은 웅장한 출입구와 높은 천장에서 쏟아지는 빛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입구를 기준으로 이집트와 그리스 등등 유명한 조각상들을 바로 눈앞에서 구경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한국의 가족들과 친구들을 위해 기념품샵을 구경하고 선물을 고르느라 바쁜 모습이었는데, 역시 아이들에게 문화재보다는 기념품 쇼핑이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입니다.

 

이어서는 Leicester Square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런던의 브로드웨이라고도 불리는 레스터 스퀘어에는 대형 극장부터 작은 골목 사이의 버스킹, 마술 공연과 연극 등 두 눈을 사로잡는 볼거리가 한 가득이었습니다. 흥분한 아이들을 모아 안전에 대해 교육하고 자유시간을 주었는데, 어찌나 빠르게 달려가는지 신이 난 모습에 발이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을 정도였습니다거리를 따라 즐비한 각종 레스토랑과 화려한 스토어들과 포토스팟에 어디부터 구경을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줄을 서서 M&M 초콜릿을 사 오기도 하고, 한식당을 찾아 그리웠던 한국 음식을 맛보기도 하고, 어젯밤부터 계획한 쇼핑을 하기도 하고, 귀를 사로잡는 버스킹 공연에 감명을 받아 팁을 주기도 하며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런던 시내 곳곳의 명소를 직접 탐방하는 워킹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손에 쥔 지도를 보며 아이들은 저마다 가장 가고 싶었던 장소는 언제쯤 도착하냐고 묻습니다.

 

이동하는 거리마저 아름다운 광경에 아이들의 휴대폰은 불이 날 정도로 사진을 찍느라 정신없이 바빠 보이는 모습입니다. 특히 물줄기가 아름답게 떨어지는 분수대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배경이 예술적인 Leicester Square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분수대 안 동전을 던져 소원을 비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습니다.

 

이후 Buckingham palace St James Park, Downing Street 등등 차례로 구경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1700년대 건축되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버킹엄 궁전의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외관과 궁전 앞의 빅토리아 기념비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만점인 포토스팟 중 하나였습니다. 이후 뒤편의 세인트 제임스 공원을 산책하였는데 여름에는 너무 인기가 많아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라 제대로 구경을 할 수 없는 명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겨울 시기인 덕에 천천히 강을 따라 플라밍고와 펠리컨, 청설모와 청둥오리 등 동물들을 구경하며 완전히 경치를 만끽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기대하였던 Big Ben 시계탑을 보러 가는 길에는 팔레스타인 시위로 일부 거리가 통제되어 아주 가까이서 구경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에 맞이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이 우선인 만큼 제한된 구역과 떨어진 안전한 거리를 통해 이동하며 다소 떨어진 공간에서 빅벤 시계탑을 구경하였는데, 되려 아이들에게는 외사 뉴스와 기사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시위 현장을 목격하고 이유에 대해 원어민 선생님과 질의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추운 런던의 바람을 가르며 거대한 대관람차가 대미를 장식하는 London Eye까지 걸어온 아이들은 해가 지는 타이밍에 맞추어 도착한 다리를 건너며 지는 노을을 사진으로 담습니다. 하루하루가 붙잡고 싶을 만큼 빠르게 흘러가는 하루를 상징하는 듯한 풍경에 오랜 걸음으로 지친 아이들의 마음이 조금은 녹았기를 바랍니다.

 

피로한 몸을 따뜻한 버스에 실은 아이들은 아직 가시지 않은 흥분과 잔뜩 찍은 사진을 정리하며 이동 시간을 보냅니다. 투어를 하며 더욱 가까워진 아이들의 수다 소리와 기분 좋은 웃음 소리가 버스를 가득 채웁니다. 안전하게 액티비티를 마치고 다시 캔터베리로 돌아온 아이들은 런던에 비해 비교적 익숙한 거리를 보면서 “집이다!”라고 외칩니다. 벌써 한 주 만에 아이들에게 편안한 장소로 녹아든 캔터베리의 매력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내일은 리즈캐슬 액티비티가 예정된 날입니다. 북적이는 런던에서 선생님들의 지도에 따라 알차게 하루를 보낸 아이들이 컨디션 관리를 잘하여 내일도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입니다.

 

[강유나]

유나는 오늘 런던 투어 와중 돈을 잃어버리는 일이 있어 속상해 했습니다. 그래도 달래주니 금세 씩씩한 유나의 모습을 회복하여 신이 나서 아름다운 정원 풍경을 동영상으로 담고, 가족들에게 보여줄 생각에 기대가 된다고 합니다. 사진을 찍는 일도, 찍히는 일도 좋아하는 웃음 가득 유나 덕에 유나의 사진을 찍어줄 때면 그 미소에 저도 절로 광대가 올라가는 기분이 듭니다. 어린 나이에 체력적으로 지칠법 한데도 다음 액티비티를 기대하는 모습에 즐거운 하루를 보낸 듯 하여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입니다.

 

[노현정]

현정이는 평소 활동량이 많은 편이 아니고 걷는 것을 즐겨하는 편이 아니라 워킹투어에 너무 체력적으로 힘겨워하지는 않을까 걱정하였는데, 다행이 염려보다는 대견하여 일정을 잘 따라오고 소화해주었습니다. 마지막 강가를 따라 걷는 일과 쯤에는 다소 지친 모습을 보여 걱정이었느나 특히 그리워하던 한식당에 가서 갈비탕을 맛있게 먹고, 눈으로 추억을 담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사진 찍히기를 싫어하는 현정이와 곳곳이 포토스팟인 런던을 투어하는 일이 동상이몽인 하루였지만, 현정이 아름다운 풍경을 스스로 핸드폰을 들어 담아낼 때에는 뿌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답니다.

 

[윤건하]

건하는 오늘 형들과 멀리 떠나는 첫 액티비티라 그런지 버스에서부터 신이 난 모습으로 귀여운 수다를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건하는 동물을 좋아하는지 특히 펠리컨과 줄지어 이동하는 청둥오리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고, 특히 작은 청설모를 만났을 때에는 뒤를 졸졸 쫒아가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건하가 어제부터 기침이 조금 잦은 듯하여 감기에 걸린 것은 아닐지 걱정하였는데 다행히 콧물이나 발열 등 다른 증상은 없고 쉬는 시간에 노는데 바빠 건조한 실내에서 물을 적게 마신 탓인 듯하여 저녁 귀가 후 물을 많이 마시기로 약속했습니다.

 

[윤민준]

민준이는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유니폼을 많이 사기 위해 용돈을 아껴쓰겠다고 다짐했던 약속이 무색하게 오늘 뮤지엄과 광장에서 기념품들과 지갑을 쇼핑해버렸습니다. 민준이 특유의 기분 좋은 웃음을 지으며 용돈을 다 써버렸다고 말하는 표정이 너무 행복해보여 나무라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특히 버킹엄 궁전 구경을 마치고 정원을 산책하면서는 여름과 달리 한적해진 풍경과 신기한 동물들 구경에 무척 신이 나서 지난 추억을 들려주는 모습이 무척 귀여웠답니다.

 

[장현준]

현준이는 뮤지엄에서 내내 어머니께 드릴 선물을 고민하며 어떤 것이 좋을지 제게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키링을 직접 가방에 대어보며 친구들과 자신을 위한 선물들도 야무지게 고르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고, 광장에 도착해서는 미리 골라두었던 맨투맨을 사기 위해 달려나가는 발걸음이 어느 때보다 신이 난 듯 했습니다. 맛있는 한식을 먹고 든든해진 모습으로 워킹 투어의 선두에 서서 친구들과 열심히 관광을 즐기고 많은 사진을 남긴 하루입니다.

 

[조동연]

동연이는 항상 가족들과 주변 친구들을 위한 선물을 잊지 않고 고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귀여운 동생들과 친해진 친구들과 함께 하니 무척 신이 난 모습에 저 역시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듯 했습니다. 분수에 동전을 멀리 던지며 웃는 함박웃음과 아름다운 풍경들에 잊지 않고 카메라를 켜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 내내 즐거워보여 다행이었습니다. 초반의 사진을 찍히지 않으려고 피하던 모습은 이제 온데간데 없이 가장 먼저 브이를 보여주는 동연이의 고마운 모습이 더 멋있게 어우러지는 런던의 풍경입니다.

 

[조하정]

하정이는 오늘 버스 이동 탓에 멀미를 걱정하였는데 다행히 약을 먹지 않고도 잘 이동하여 투어를 즐겼습니다. 며칠 사이 많이 친해진 현정이 언니와 MBTI가 전부 같을 정도로 성향이 비슷하여 좋은 여행 메이트가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사진 찍히기를 싫어하여 현정이와 함께 얼굴을 가리고 도망다니느라 바쁜 모습이라 예쁜 하정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더 많이 찍어주지 못한 것이 아쉬운 마음입니다. 그래도 가족들에게 풍경사진을 많이 찍어오라는 미션을 착실히 수행하는 모습이 무척 귀여운 하루였답니다.

 

[최윤우]

윤우는 이번 주까지 새벽에 다소 이른 기상을 하다 보니 아침에는 피곤한 기색이 보여 걱정하였는데, 활동적인 액티비티를 더 좋아하여서인지 어학원에서의 수업 시간보다 훨씬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관광명소 사진을 아주 멋스럽게 잘 찍어 주변 친구들에게도 사진 실력을 인정받았는데, 사진 찍는 실력이 아주 뛰어나 칭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윤우는 다른 친구들보다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 덜 한 편이라 안도가 되었습니다.

 

댓글목록

강유나님의 댓글

회원명: 강유나(soontani) 작성일

유나는 파키스탄이라고 해서 잉 했었는데 ㅋㅋㅋ 맘에 드는 기념품 샀다고 목에 걸고 다닌다 하더라구요 자세한 이야기들 너무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23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유나 인솔교사 유은아입니다 ^^

아이코 유나가 뭔가 착오가 있었나보네요 ㅎㅎ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동갑 친구들을 캠프에서 만나 뮤지엄에서 내내 함께 쇼핑하고 즐겁게 어울리는 모습이었습니다~
3초만에 모래가 다 떨어지는 모래시계 목걸이라고 신이 난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