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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16] 포크스톤 공립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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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1-16 18:26 조회1,0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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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임효정 입니다.

오늘도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0^

아이들이 이제 학교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했는지 일찍 학교에 도착한 아이들은 학교 여기저기를 다니면 친구들과 장난치거나 교실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

지금은 아이들이 오전 수업을 받고 있는 중이구요~

Pent Valley 학교 친구들과 우리 아이들이 다가와 말을 걸고 함께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면 역시 아이들은 순수해서 그런지 금방 친해지는 것 같아요. 여기 아이들에게 언제 한국말을 가르쳐줬는지 우리 아이들이 지나가면 “안녕?”이라고 인사를 한답니다. 희진이는 벌써 여러 친구들에게 선물을 받아서 다른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어요. ^^

어제 오후에는 미술 수업과 과학 수업을 했답니다. 미술 수업은 자신의 영어이름을 도화지에 크게 적고 자신만의 패턴으로 꾸미는 활동을 했어요. 석주는 자신의 이름(matthew)이 너무 길어서 종이에 다 쓸 수 없다고 투덜대더니 곧 멋있게 완성하더라구요~ 태영이는 어떻게 하는거냐고 계속 묻더니 어느새 이름을 멋지게 꾸미고 있구요. 치웅이는 Harry라는 이름 덕분에 Harry Potter라는 별명이 생겼답니다. 경화의 그림 솜씨는 상당한 수준이었구요~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자신의 이름을 꾸며 깜짝 놀랐답니다. 구영이는 이름도 아주 터프하게 꾸미고 있구요~ㅋ 다른 아이들도 미술 수업을 진행한 Dave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았답니다. 시간이 부족해 작품을 모두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다음주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마무리 작업을 한다니까 아이들의 작품이 완성되면 사진으로 찍어 보여드릴게요~ 아이들의 솜씨를 보면 깜짝 놀라실 거에요. ^^

과학반 아이들이 3group으로 나누어져 물리와 화학 수업을 받았어요. 아이들은 영어로 과학수업을 받아 어렵게 느껴졌겠지만 이러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많이 배웠으리라 생각됩니다.

오후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택시를 기다리면서 하루 동안 있었던 일, 느낌, 배웠던 것을 일기장에 영어로 썼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일기장에 쓰더라구요. 역시 아이들의 표현력은 풍부한 것 같아요. 자신의 일기를 Crick 선생님에게 교정 받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에도 뭐가 그리 신나는지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고 장난을 치더라구요. 그러다가도 자신의 차례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교정을 받는 모습에서 아이들의 진진한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

학교 일정을 모두 마치고 저녁때는 아이들의 홈스테이 집에서 택시로 10분 가량 떨어진Folkestone에 있는 작은 영화관에 갔답니다. 영화관에 도착하자마자 보게될 영화에 관심을 두기보다 팝콘와 콜라를 사기위해 줄을 서더라구요.^^;; 간식으로 나눠준 컵라면과 저녁을 먹고도 또 군것질 거리를 찾는 걸 보니 역시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ㅋㅋ 한국에서는 ‘나는 전설이다’로 알고 있는 I am the legend와 영국식 여자기숙사학교의 이야기를 담은 St. Trinian’s라는 2가지 영화 중에 자신의 나이에 맞게 선택해서 보았는데 자막이 없이 영화를 보니 대사를 들으려고 영화에 더 집중하더라구요. 100% 이해하진 못했지만, 내용을 캐치하기 위해서 영어에 더 애쓰는걸 보니 참 기특하더라구요.

오늘은 오전 수업을 마치고 학교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Dover Castle을 보러 간답니다. 오늘도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것을 많이 보고 많이 배우고 많이 느끼고 경험하는 하루가 될 것 같아요. 아픈 곳 없이 매일 힘차게 생활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감사하구요 오늘도 열심히 사진 찍어서 소식 전해드릴게요~^^

그럼 어머님, 아버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목록

션아현마덜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아~~이렇게 하루를 보냈군요^&^ 세심하게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선생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석주맘님의 댓글

회원명: kimm3388(5) 작성일

또 신나는 하루를 보낸 아이들의 얼굴에 즐거움이 가득하네요...시간이 정말 빨리 가는것 같아요..벌써 아이들이 간 지 1주일이 다되어가네요...처음엔 걱정으로 하루가 지났는데 이제는 하루하루 지나는게 아쉬워져요..아이들이 너 무 즐거워하는것 같아서요..^^ 애써주시는 선생님들 감사합니다...